한 달 살이 아동 친화적인 여행지 호주

호주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으로 최적의 목적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과 함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배운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영어권 국가 중 한 곳입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한 달 살이 그리고 두 달 살이 여행지로 호주를 선택했습니다.
시차가 적어서 제가 하고 있는 디지털노마드 일을 진행하기에도 수월한 것도 좋은 점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호주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나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1달 이상의 장기 여행을 하며 즐길 수 있는 호주의 아동 친화적인 여행지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호주 시드니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시드니는 매년 많은 가족들이 찾는 인기있는 여행지입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시드니 하버, 오페라 하우스, 해양 생물 수족관 등 시드니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은 물론, 타롱가 동물원, 다양한 박물관, 도서관, 하이드파크 버랙 등 다양한 유적지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해변, 공원, 박물관, 수족관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있으며, 블루마운틴과 같은 주변 지역으로 투어도 많으니 시드니에 머무는 동안 하루 일정의 투어도 많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달 이상 숙소를 구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호텔이나 호텔형아파트와 같은 숙소에서 일부, 나머지는 저렴한 유스호스텔이나 시드니 외곽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방법이면 좋습니다.

멜버른


호주 두번째 대도시인 멜버른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호주의 문화 중심지로 불리고 멜버른 시민들은 이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아이들도 놀이동산, 수족관, 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대학가도 있어 교육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시드니와 멜버른은 초기 이민 형태도 달라서 도시의 유적의 모습도 다릅니다.

시드니의 경우 범죄자 수가 급증한 영국 정부가 그들을 감옥에서 해방시켜 새로운 대륙에 이주시키는 이민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후 11척의 선박과 함께 1420명의 이민자들이 처음 도착하여 건설하기 시작한 도시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범죄자, 수감자였고 그 외 감옥 관리자, 병사 등과 수감자들의 가족이었습니다. 수감자들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선박으로 옮겨져 대륙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대부분은 경찰과 감옥관리자들의 감시를 받으며 시드니에 도착하였고 도시를 건설하는 일을 했습니다.

반면에 멜버른은 유럽인들이 자유롭게 이민을 오면서 생성하기 시작한 도시입니다. 또 19세기에는 골드러시로 인해 대규모 이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때 호주 내에서도 멜버른 인근에서 발견한 금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했습니다. 외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이민자들은 대부분 영국에서 왔으며, 이후 뉴질랜드,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이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시드니와 멜버른은 역사 유적지도 많이 달라서 이런 차이점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호주의 문화 중심지인 멜버른은 다양한 박물관, 예술 센터, 공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좋습니다. 또한 멜버른 주변 지역에서는 동물원, 야생동물 보호 구역 등의 자연 체험도 가능합니다.

숙소의 경우 시드니와 마찬가지로 시내 중심가에서 지낼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호텔이나 호텔형아파트와 같은 숙소에서 일부, 나머지는 시드니 외곽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방법이면 좋습니다. 멜버른의 유스호스텔은 가족 여행객 이용 시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

저희 가족은 멜버른 한 달 살기 1회, 시드니와 멜버른 그리고 시골마을에서 2달 살기를 1회 했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머문 호주의 시골마을을 소개합니다.

호주 시골마을 한 달 살기 Torquay

Torquay는 호주 빅토리아 주의 동부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서핑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와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골마을이지만 멜버른에서 가깝고 서핑 문화의 중심지라는 매력이 있어 한 달 살기에 최적인 장소였습니다.


Torquay는 호주의 서핑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안가에는 Bells Beach, Jan Juc Beach, Torquay Surf Beach와 같은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특히, Bells Beach는 매년 국제적인 서핑 대회인 Rip Curl Pro Surfing Competition이 개최되어 많은 서핑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Rip Curl, Quiksilver, Billa Bong 등 유명한 서핑 의류 업체 들이 이 호주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또 호주의 서핑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서핑 박물관(Surf World Museum)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스트레일리아 서핑의 역사를 소개하고,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서핑 브랜드인 Rip Curl, Quiksilver, Billabong 등의 역사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서핑샵도 많아서 아이들은 한 달동안 여러 번 서핑 수업을 들었습니다.


Torquay는 빅토리아 주의 해안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를 갖고 있어 호주 내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동네입니다. The Great Ocean Road가 시작하는 곳이 바로 Torquay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여러 해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책과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또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푸드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지역적인 식자재를 사용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지역 맥주 양조장도 방문해볼 만합니다. 이 작은 마을에 지역 맥주 양조장이 무려 5개입니다. 이 곳을 방문하여 각각 다른 맥주 맛을 즐기는 것도 큰 재미였지요.


Torquay에는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 모텔,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으며, 모든 예산과 선호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현지인이 함께 살며 운영하는 에어비앤비를 저렴하게 렌트하여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호주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깊이있게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희가 머문 위의 도시 외에도, 고요한 비치와 바다가 어우러진 브리즈번, 호주의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골드코스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와 해변, 테마파크 등이 있어 인기 있는 여행지인 골드코스트, 국립 공원과 원시림이 자리한 케언즈, 아보리지 문화가 유난히 풍부한 앨리스 스프링스 등 다양한 아동 친화적인 여행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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